증권사들이 거액고액을 붙잡기 위해 프라이빗뱅킹(PB)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대우증권은 21일 서울 압구정동에 PB지점인 ''시저스클래스 강남''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일 PB지점 2호인 ''S&I클럽 광화문점''을 오픈했다.

동원증권도 지난 10월 서울 르네상스호텔 별관에 ''마제스티클럽지점''을 열고 프라이빗뱅킹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증권사들이 문을 연 프라이빗뱅킹점은 모두 6개.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이 각 2개이며 동원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1개다.

하지만 LG투자증권이 올해안에 프라이빗뱅킹점을 열 계획이며 다른 증권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단기간에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프라이빗뱅킹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거액고액을 유치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상화 동원증권 마제스티클럽지점장은 "프라이빗뱅킹점은 단순히 주식이나 수익증권 투자를 권하는 곳이 아니라 세금 보험 연금 유가증권포트폴리오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담당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PB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평균 3억원 이상 자산을 굴리는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