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낙서 티베트의 聖母까지 .. '나의아들 달라이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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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어머니 디끼체링의 회고록 ''나의 아들 달라이 라마''(주민황 옮김,한·언,8천 9백원)가 출간됐다.
디끼체링이 들려준 이야기를 손녀가 기록,손자인 케둡된돕이 책으로 펴낸 ''나의 아들''은 티벳의 촌부인 디끼체링이 달라이 라마를 낳은 뒤 정치및 종교적 동지로 일평생 고난을 함께 한 과정을 담고 있다.
달라이 라마(Dalai Lama)는 16세기 몽고인이 티벳 종교지도자에게 부여한 명칭.원래는 ''지혜의 바다''란 뜻의 몽고말이다.
17세기 이후 달라이 라마는 ''환생자''로 정치종교적 권위를 갖게 됐다.
이때 환생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선택이다.
1901년 티베트 동북부 암도지방에서 태어난 디끼체링은 1917년 결혼,1935년 네번째 아이 라모된돕을 낳는다.
라모된돕이 세살되던해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를 찾는 종교인들이 디끼체링의 마을을 찾는다.
시골농부의 아들인 라모된돕은 13대 달라이 라마의 지팡이,염주,옷을 알아본다.
게다가 13대 라마가 거주하던 수도 라사 말을 배우지도 않았는데 술술 해댄다.
라모된둡은 최종 테스트에서 16명의 후보자를 제치고 14대 달라이 라마로 등극한다.
그러나 다른 승려가 나이어린 달라이라마를 대신하여 섭정을 실시한다.
섭정기인 1940∼1950년 티벳은 내분에 휩싸인다.
1950년 중국이 티벳을 침공하자 열다섯살의 달라이 라마는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난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회유,티베트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 한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를 방문,네루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허사다.
결국 1959년 중국은 티베트를 무력으로 점령한다.
디끼체링의 회고록은 티베트의 현대사를 관통하면서도 문화및 사회상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티베트의 결혼풍속,신앙생활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
중국여행당시 연변에 본 조선족 모습도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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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라마-나의 티베트'' ]
미국 사진 작가 게일런 로웰의 ''달라이 라마-나의 티베트''(시공사, 원)는 티베트인의 오늘을 담은 포토에세이집이다.
티베트의 자연 풍광을 담은 원색 화보는 불교의 원융무애가 어떤 경지인지,유목민의 삶을 담은 사진은 무소유의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무엇보다 말로만 듣던 오체투지(五體投地·사지를 땅에 붙이고 기어가는 순례법)가 무엇인지 실감할수 있다는 점에서 값지다.
작가 로웰은 ''내셔널지오그래픽''''라이프''등에 사진을 기고해왔다.
디끼체링이 들려준 이야기를 손녀가 기록,손자인 케둡된돕이 책으로 펴낸 ''나의 아들''은 티벳의 촌부인 디끼체링이 달라이 라마를 낳은 뒤 정치및 종교적 동지로 일평생 고난을 함께 한 과정을 담고 있다.
달라이 라마(Dalai Lama)는 16세기 몽고인이 티벳 종교지도자에게 부여한 명칭.원래는 ''지혜의 바다''란 뜻의 몽고말이다.
17세기 이후 달라이 라마는 ''환생자''로 정치종교적 권위를 갖게 됐다.
이때 환생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적극적인 선택이다.
1901년 티베트 동북부 암도지방에서 태어난 디끼체링은 1917년 결혼,1935년 네번째 아이 라모된돕을 낳는다.
라모된돕이 세살되던해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를 찾는 종교인들이 디끼체링의 마을을 찾는다.
시골농부의 아들인 라모된돕은 13대 달라이 라마의 지팡이,염주,옷을 알아본다.
게다가 13대 라마가 거주하던 수도 라사 말을 배우지도 않았는데 술술 해댄다.
라모된둡은 최종 테스트에서 16명의 후보자를 제치고 14대 달라이 라마로 등극한다.
그러나 다른 승려가 나이어린 달라이라마를 대신하여 섭정을 실시한다.
섭정기인 1940∼1950년 티벳은 내분에 휩싸인다.
1950년 중국이 티벳을 침공하자 열다섯살의 달라이 라마는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난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를 회유,티베트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 한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를 방문,네루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허사다.
결국 1959년 중국은 티베트를 무력으로 점령한다.
디끼체링의 회고록은 티베트의 현대사를 관통하면서도 문화및 사회상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티베트의 결혼풍속,신앙생활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
중국여행당시 연변에 본 조선족 모습도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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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라마-나의 티베트'' ]
미국 사진 작가 게일런 로웰의 ''달라이 라마-나의 티베트''(시공사, 원)는 티베트인의 오늘을 담은 포토에세이집이다.
티베트의 자연 풍광을 담은 원색 화보는 불교의 원융무애가 어떤 경지인지,유목민의 삶을 담은 사진은 무소유의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무엇보다 말로만 듣던 오체투지(五體投地·사지를 땅에 붙이고 기어가는 순례법)가 무엇인지 실감할수 있다는 점에서 값지다.
작가 로웰은 ''내셔널지오그래픽''''라이프''등에 사진을 기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