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을 예치한 뒤 일정기간 일정금액을 분할인출할 수 있는 ''연금식 펀드''가 나왔다.

현대투신운용은 22일 목돈을 예치한후 고객이 정한 기간동안 일정금액을 연금식으로 인출할 수 있는 ''리빙플랜 국공채및 채권형 펀드''를 개발,다음주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투신권에서 연금성격이 가미된 펀드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은 최초 가입금액의 6분의1 범위내에서 6개월 이상 월단위로 연금수령기간을 정할 수 있다.

예컨대 6백만원을 펀드에 예치할 경우 매달 인출가능금액은 최대 1백만원이 된다.

수령기간을 12개월로 정했다면 12개월동안 매달 1백만원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

인출하는 날을 미리 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투신운용은 일반 펀드의 경우 6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중도환매수수료를 받고 있으나 이번 펀드는 월인출액에 한해 중도환매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방법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6개월 이내에 중도해지를 하는 경우에도 연금식으로 이미 인출한 부분에 대해서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다만 매달 정한 인출액을 초과해 자금을 인출할 경우 출금하는 전액에 대해 환매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