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의 설원이 스키어들과 보더들을 유혹한다.

전국의 각 스키리조트들이 이번 주말부터 차례로 개장함에 따라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다가왔다.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겨울레포츠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리조트들은 저마다 슬로프와 부대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고객맞이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일부 스키장은 고난도 연기를 맘껏 펼칠 수 있는 하프파이프와 모글 코스 등을 잇따라 신설했다.

<> 용평리조트 =두차례의 월드컵대회와 99동계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한 국내 최고 설질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25일 개장일에 레드, 뉴레드 등 중상급 슬로프를 오픈한다.

특히 예년에는 크리스마스께 문을 열었던 레인보우 코스를 올해는 12월 초순부터 운영하며, 뉴골드 슬로프에 중급자도 이용할 수 있는 모글을 설치했다.

전 슬로프를 보더에게 개방하며 데크(보드판)에서 한쪽발을 떼내지않고도 리프트를 탈 수 있는 하프파이프용 스노벨트를 운영한다.

노선버스구간도 일산 분당 산본 평촌까지 확대한다.

(02)2270-6622

<> 보광휘닉스파크 =스노보더와 모글스키 마니아들을 위한 전용 슬로프를 운영한다.

전 슬로프를 스노보더에게 개방하며 스노보드 전용코스 호크2와 하프파이프, 점프대 등을 운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모글전용 슬로프 도브마니아(길이 2백60m, 표고차 94m)와 해발 1천50m에서 활주하는 디지코스를 정비했다.

또 올해부터는 스키복도 대여가능하며 유아들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눈썰매장과 유아스키 교실을 갖추고 있다.

개장일인 25일과 26일 이틀간 리프트권 50% 할인.

(02)527-9535

<> 현대성우리조트 =초보자 코스를 1개 더 늘려 길이 6백m의 초급자용 슬로프 2개와 중급자 2개 코스를 12월2일 오픈한다.

스타익스프레스1을 제외한 전 슬로프를 보더들에게 개방하며 길이 1천2백m의 중급 슬로프에 하프파이프를 설치했다.

국내 유일의 미니 하프파이프(60m)와 하프파이프, 스노보드용 점프대 등을 한데 묶은 "하프파이프 파크"를 12월 중순께 오픈한다.

2일 개장당일 리프트, 대여, 강습료 50% 할인, 3~15일 20% 할인.

(02)523-7111

<> 지산리조트 =25일 개장.

초보자 슬로프에 있던 하프파이프를 길이 120m, 높이 4m, 폭 15m, 경사도 15도의 중상급자 코스로 이전했다.

하프파이프 전용 리프트를 운영한다.

또 초보자 코스옆에 있던 식당을 철거해 강습공간을 늘렸다.

12월2일부터 강남 잠실 분당 인천 4개 노선에 주야간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2)3442-0322

<> 대명비발디파크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한 초심자코스와 초보자 코스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가족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로 당일스키, 야간스키 이용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볼링장 수영장 사우나 테니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12월1일 개장.

(02)2222-7000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