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 심사를 앞두고 신청업체들간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심사항목중 기술개발 실적이 가장 높은 점수로 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동기식 사업권을 신청한 한국IMT-2000은 스웨덴 에릭슨과 동기식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동기방식의 IMT-2000 표준화 및 시스템 개발,무선 인터넷 등 응용서비스 개발,2002년 상용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운용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비동기 사업 신청자인 SK텔레콤은 이날 사이버맵월드 등 10개 중소 정보통신업체와 공동으로 비동기식 IMT-2000 핵심기술을 개발키로 제휴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에 따라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4건,네트워크 운용기술 분야에서 2건,핵심부품 분야에서 4건 등 총 10건의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비동기로 신청한 LG IMT-2000사업단은 IMT-2000망 구축시 데이터 및 데이터망의 품질을 사전에 검증해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음성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동영상 등 IMT-2000 핵심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