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동조합이 수개월째 송신탑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서울타워 송신시설을 봉쇄하기로 결의,파문이 일고 있다.

YTN 노조는 지난 22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자사의 힘만 믿고 이용료를 내지 않는 방송 3사의 전파송신을 봉쇄하겠다"며 오는 27일 오전 8시를 기해 이들 방송사의 서울타워 송신탑 시설물을 봉쇄하기로 결의했다.

만약 서울타워에서의 전파송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울·수도권 일대의 KBS MBC SBS-TV 및 라디오 방송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

YTN 노조에 따르면 방송 3사는 지난 4월 YTN이 서울타워를 인수한 뒤 이들 방송사의 송신시설이 입주해 있는 서울타워 송신탑 이용료를 대폭 인상하자 7개월째 이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