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 주가가 상장폐지 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3일 주식시장에서 한국전기초자는 전날보다 2천8백원(4.1%) 내린 6만6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13일부터 9일간(거래일기준) 하루를 빼곤 모두 하락세를 보여 8만원이던 주가가 16%이상 떨어졌다.

증시관계자들은 최근 증시침체로 주가가 기력을 잃은 측면도 있지만 기업실적에 비해 낙폭이 과도하다며 시장에 돌고 있는 상장폐지소문이 주가약세를 부추긴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전기초자는 현재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NEG사가 각각 지분의 50%와 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외국인 전체의 보유비율은 85%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국전기초자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상장폐지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증권거래소 규정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 유가증권 상장규정에 따르면 소액주주 비율이 10%미만인 상태가 2년이상 계속될 때는 관리종목으로 편입되고 이후 1년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