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23일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등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차,소형승용차,RV(레저차)를 포함한 승합차,버스,화물차 등 5개 차종의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정몽구 회장은 이날 현지에서 장쓰핑(張思平) 광둥성 인민정부 비서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현재 중국에 그레이스(승합차),프라이드,에어로타운(버스)등 3개 차종의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경차(아토스),RV(트라제 또는 카니발),상용차(화물차) 등의 생산공장을 설립하거나 이들의 생산라인을 새로 확충한 뒤 생산 및 판매 사후관리를 위한 종합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측은 "중국내 차량 메이커중 연간 1만대 이상을 만드는 곳은 10여개에 불과하지만 오는 2005년 이후에는 연간 자동차 수요가 1천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