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관련 벤처기업 가운데 수익모델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그런 면에서 유니어스는 비교적 빨리 자리를 잡은 업체에 속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이 회사는 영업을 시작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월 수천만원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요 사업은 콘텐츠 신디케이션.

다시말해 콘텐츠업체와 포털업체를 중개해주는 역할이다.

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뉴비즈니스인 콘텐츠 신디케이션분야를 국내에서 개척해나가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중개사이트는 코코사(www.cocosa.com).

게임이나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는데 이를 제대로 팔지못해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을 대신해 포털사이트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업체들과 연결시켜 준다.

유니어스가 이 비즈니스를 시작하자 콘텐츠업체가 자기 상품을 팔아달라는 콘텐츠업체가 잇따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유니어스는 상품성 등을 엄격히 심사해 1백여개 업체를 고객으로 맞아들이고 이들을 포털업체등과 연결시켜주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사업영역은 랄라메일(www.lalamail.com)이라는 동영상 이메일 마케팅이다.

이메일을 동영상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보내되 여러 사람에게 쉽게 전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허를 출원한 이 시스템은 고객의 관심을 최대한 유도,마케팅 효과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이민정 대표.

서울여대(88학번)를 나와 광고회사인 코래드에서 기획업무를 했던 이 대표는 아이디어와 컴퓨터를 이용한 비즈니스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DIB를 거쳐 유니어스 창업멤버로 동참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참신한 비즈니스로 벤처업계를 이끌겠다는 그는 내년 유니어스의 매출목표를 1백억원으로 잡을 만큼 의욕적으로 뛰고 있다.

(02)546-9573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