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부상은 겨울골프의 ''불청객''이다.

기온이 뚝 떨어진 탓에 근육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돼 스윙때 손목관절을 다치기 십상이다.

페어웨이마저 딱딱해 뒤땅치기라도 하면 부상위험은 배가된다.

인터넷 골프사이트 ''헬시골프''(www.healthygolf.org)는 헤드스피드가 빠른 프로골퍼의 경우 손목부상이 모든 부상중 첫번째라며 그 예방책과 응급처치법을 소개했다.

손목관절 부상은 스윙때 뒤땅을 치거나 다른 물체를 때렸을때 발생한다.

잘못된 스윙으로 손목에 무리를 가했거나 그립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부상부위는 ''건염''(腱炎·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인해 부어 오르며 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전문가들은 응급처치로 우선 얼음팩 찜질을 최대한 빨리 할 것을 권한다.

또 부상부위를 고정시키도록 팔꿈치까지 붕대로 감아주고 팔걸이나 베개로 손목을 높이 받쳐줄 것을 주문한다.

부상부위가 부어올랐을때는 난로 등을 멀리해야 한다.

그러나 더운 물에 수건을 적셔 한차례 찜질하는 것은 유익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을 쉬게 하는 일이다.

예방법으로는 플레이전에 손목근육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한손에 클럽을 잡고 엄지가 하늘을 향한채 앞으로 바로 뻗는다.

이 상태에서 아래위로 코킹을 풀었다 했다하는 동작을 수차례 반복한다.

주의할 점은 느리게 해야 운동효과를 거둔다는 것.

또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팔을 죽 뻗고 다른 손으로 뻗은 손의 손가락을 밑으로 내린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