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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잠과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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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잠을 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잠은 성장과 피로회복에 절대적이다.

    어린이의 발육은 잠잘 때 이뤄지고 수염도 밤에 자란다.

    많은 학자들은 또 잠이 무엇인가를 기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해왔다.

    밤에는 뇌가 낮과 다른 상태가 되면서 새로운 사실을 기억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수면상태를 알아보는 뇌파측정 실험이 이를 입증하는데 이용됐다.

    일반적으로 깊이 잠들면 뇌파의 파장은 점차 느려지는데 관찰 결과 그렇지 않은 시기가 발견됐다.

    몸은 깊이 잠들어 있는데도 뇌파활동은 활발하게 나타나는 때다.

    머리와 몸의 움직임이 분리된 이 상태를 파라수면이라고 부르는데 이때의 독특한 현상이 눈동자가 급속하게 움직이는 ''렘(REM:rapid eye movement)''이다.

    바로 이 렘수면기에 기억이 저장된다는 게 신경과학자들의 견해였다.

    이 이론은 렘수면기를 없애는 우울증치료제를 복용해도 기억장애를 별로 안일으킨다는 것 때문에 도전을 받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 것으로 인정됐다.

    이번엔 미국 하버드대 의대 스틱골드 박사가 24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역시 잠이 기억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뭔가를 배운 뒤 잠을 자둬야 머리 속에 저장된다. 다시말해 기억은 붙들어매는 과정을 안거치면 뇌에서 빠져나가는 것같다는 설명이다.

    밤샘보다 공부한 다음 자는 게 낫다는 얘기다.

    스틱골드 박사의 이번 발표에 대해 로체스터대학에서 수면의학을 연구하는 조셉 모드랙 박사는 "수많은 정보중 쓸 것과 버릴 것을 결정하는데 잠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지지하고,독일 루베크의대 연구진 또한 초기수면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는 소식이다.

    기억력 증진은 인간의 가장 큰 소망가운데 하나다.

    비타민E가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지므로 잣 땅콩같은 견과류를 많이 먹으라고도 하고 굴 게 샐러리에 든 아연이 기억력 향상에 좋다고도 한다.

    과식을 피하고 아침을 거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스틱골드 박사의 이번 발표를 보면 고른 영양섭취와 적당한 수면이 그저 최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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