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증자라는 재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폭이 컸던 포커스가 주주들의 거센 요청에 따라 무상증자 신주 교부일을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포커스는 당초 12월11일에 교부키로 했던 무상증자 신주를 5일에 나눠주고 협회 신주등록도 6일에 마칠 것이라고 공시했다.

포커스는 지난 9월 시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하며 주당 0.23주씩의 무상증자도 함께 실시키로 결정했다.

포커스 유승호 과장은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주가가 당초 유상증자 인수가격 수준(2천8백70원)으로 떨어지자 주주들이 신주 교부 일정을 앞당기라는 요구가 거세졌다"며 "하지만 무상증자분을 감안한 주주들의 증자 참여가격은 2천3백30원 정도여서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커스 주가는 지난 10월말 5천4백50원(액면가 5백원)까지 오른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현재 3천1백원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신주를 교부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챙겨주겠다는 등록기업의 움직임을 굳이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