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협의회(회장 여인곤)는 24일 특정지역 비하 발언과 지도력 부재 등을 이유로 이 연구원 곽태환 원장에게 25일 낮 12시까지 용퇴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원장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23일 협의회 임시총회에서 35명의 연구위원중 30명이 곽 원장에 대한 용퇴권고에 찬성했으나 곽 원장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곽 원장은 지난 14일 몇몇 연구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전라도 사람들은 뒤통수를 잘 치며 끝이 좋지 않다''는 등의 호남지역 비하발언을 한 데다 원장 취임 이후 연구원 위상 실추 등의 각종 문제를 야기해 왔다"고 사퇴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