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비동기식 기술규격을 마련해 24일 장비개발업체들에 공개했다.

기술규격 발표 및 전달식은 이날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통신 본사에서 LG전자를 비롯한 한국통신의 전략적 제휴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개된 IMT-2000 기술규격은 한국통신연구소와 한국통신기술자문위원회 참여업체들이 공동으로 작성해온 시스템 기술개발 규격 및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IMT-2000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의 최신 기준을 반영해 IMT-2000 사업자 입장에서 만든 것이다.

신판식 한국통신 IMT-2000본부 종합계획부장은 "제휴업체들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술규격을 마련했다"면서 "국산 장비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통신은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되고 제휴업체들이 공개된 규격에 따라 장비를 개발하면 내년 8월까지 상용시험을 실시, 2002년부터 상용화 장비로 조달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