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푼 들이지 않고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한 벤처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웹(대표 송훈재)은 26일 중국 게임 포털업체인 중공망(www.asiagame.com)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 온라인 게임 업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온라인 퀴즈게임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중국 현지기업의 지분 49%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중공망은 내년 1월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글로벌웹의 온라인 게임인 ''퀴즈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퀴즈쇼 가입 회원이 7만명이 넘어서면 중공망이 1백만달러를 단독출자하는 대신 지분의 49%를 글로벌웹이 갖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것.

퀴즈쇼 회원수가 14만명에 달하면 중공망은 1백만달러를 추가로 출자할 방침이다.

글로벌웹은 기술투자만으로 중국의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양 사는 온라인 게임회사에서 발생하는 매출 이익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갖게 된다.

퀴즈쇼는 기존 온라인 퀴즈 게임에 롤플레잉게임을 접목시킨 것으로 퀴즈를 풀면 퀴즈 머니와 포인트가 쌓여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송훈재 글로벌웹 사장은 "현지화 전략을 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지역에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중공망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콩 대만 등 중국어권 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웹은 12월부터 국내에서도 시범 서비스(www.quizshow.co.kr)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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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