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일본 중국 인도 등 50여개국에 전시 판매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복)는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연맹(WASME) 이사회에서 각국의 중소기업제품을 교환 전시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중소기업연맹에는 1백여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이중 50여개국이 이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연합회측은 덧붙였다.

세계중소기업연맹은 내년 5월 서울에서 각국의 대표단회의를 갖고 △전시품목 △결제방법 △전시장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말까지 각국이 전시장을 확보해 외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상호호혜의 원칙에 따라 이뤄질 이 사업은 비용과 인력문제로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소기업의 수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한국이 인도 물품을 전시하면 인도는 그에 상응하는 한국제품을 의무적으로 전시해야 한다는 것.

박인복 회장은 "내년초부터 전시공간 마련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는 서울 부산 대구 등지를 전시판매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세계중소기업연맹 차기 부총재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4월부터 2년동안이다.

연맹의 부총재는 모두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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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