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폭이 컸던 LG그룹주들이 상대적으로 배당투자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LG그룹계열 상장사 가운데 LG상사 LG건설 LG칼텍스가스 등이 실적호전세가 뚜렷한데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고배당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LG상사의 경우 LG마이크론의 코스닥 등록에 따른 평가차익 등에 힘입어 8%의 현금배당이 유력하며 LG건설은 10%,LG칼텍스가스는 20%의 현금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건설주에서는 시가총액이 1백25억원(11월23일 기준)에 불과한 중앙건설이 고배당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건설은 올해 순이익이 1백5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미래에셋은 밝혔다.

계룡건설도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바탕으로 정기예금 수익률 이상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최근 배당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백화점 제일모직 등과 대규모 설비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이후 감가상각비 부담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백광소재 등도 배당투자에 유망하다고 미래에셋은 덧붙였다.

우선주중에선 순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자동차 제일제당 LG화학 S-oil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충렬 애널리스트는 "환율과 구조조정 등의 변수에 영향을 덜 받고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 배당투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