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동 고속도로, 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산신항, 목포신외항 등 민간투자사업이 올해안이나 내년초에 착공된다.

전남 장성에 들어서는 호남복합화물터미널도 곧 설계를 마치고 2002년까지 착공된다.

기획예산처는 2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전윤철 장관)를 열어 이같은 민자유치로 신규착공하는 5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심의위원회는 또 마창대교, 서울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마산신항 등 3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내용을 신규고시하고 사업자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처럼 대규모 민자사업들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투자가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가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내년 SOC에 대한 재정투자가 올해와 비슷한 14조원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간투자가 올해보다 1조원 정도 늘어난 2조원에 이르면 재정투자 14조원과 합쳐 총 SOC 투자규모가 16조원에 달해 건설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