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월급생활자들이 일년에 한번 "세금문제"로 신경쓰는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계절이 됐다.

보험납입금,병원.약국의 치료비,자녀 학비 등 소득공제용 납입증명서를 슬슬 챙겨나가야 할 시점이다.

보험회사와 같은 금융서비스 기관에서는 이때쯤부터 납부금액에 대한 증명서를 송부해 주기도 한다.

매달 급여에서 세금이 원천징수되는 봉급생활자들은 전국적으로 약 9백만명.이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낸 대부분 세금을 환급받는데 정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추가로 납부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회사가 지난 1년동안 정확하게 원천징수를 했는지,매년 변하다시피하는 공제 항목과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공제항목별 증빙서류는 어떤 것들인지 월급생활자들이 궁금한 점은 적지 않다.

그러나 계산은 쉽지도 않고 정확한 산출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 경우 인터넷에 들어가보자.웹상에는 연말정산을 정확하게 도와주는 전문사이트들이 많이 개설돼 있다.

새롭게 바뀌는 세법과 공제사항 적용범위를 알려주는 새로운 사이트들이 최근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지난 17일부터 무료서비스에 들어간 택스넷(www.taxnet.co.kr)은 2000년도 귀속소득분에 대한 정산을 해주며 단순히 계산차원을 넘어 다양한 예규와 판례 등의 자료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종합세무법령정보 출판사인 조세통람사에서 운영하는 세금포탈사이트로 회사의 경리실무자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직접 연말정산 업무에 활용할수 있도록 MS엑셀로 작업된 프로그램도 무료 제공한다.

이용은 메인화면에서 무료회원가입을 한뒤 화면의 "연말정산일사천리2000"을 클릭,순서대로 입력하면 된다.

국세청(www.nts.go.kr)역시 봉급생활자들이 복잡한 연말정산을 뮤료 계산하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은 민원서식과 세금문답 코너를 준비해놓고 있다.

삼일인포마인(www.samilinfomine.com).삼일택스(www.samiltax.com)도 서로 연계된 세금관련 포탈사이트다.

내년 1월부터 유료 사이트로 본격 변하기 때문에 올해중에는 무료가입해 준회원 자격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오세오월드(www.oseo.co.kr)에서는 자동화 센터를 통해 소송비용과 세금자동계산 프로그램을 제공해준다.

또 총무닷컴(www.chongmu.co.kr)은 기업의 총무부서를 주 고객으로 정해 연말정산용 서류부터 실제 공제사례를 모아놓고 있다.

베스트플래너(www.bestplanner.co.kr) 투나인정보기술(www.tax.nestnet.co.kr) 중원정보시스템(www.easywork.co.kr) 택스월드(www.taxman.co.kr) 인슈월드(www.insuworld.co.kr) 등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사전에 정산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정확한 증빙서류를 잘 갖추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들어 월급생활자들이 낸 연말정산 신고서류와 관련 증빙서류를 꼼꼼히 보기 때문에 가짜 영수증 등을 냈다가 적발돼 회사로 통보되고 세금이 추징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