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회계사의 강한 책임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

지난 10일 사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위촉된 안건회계법인의 이제홍 신임 회장은 "한국 회계사 시장은 격동의 시점을 맞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계명대를 나와 행시 10회와 공인회계사 3회에 합격한뒤 부산지방 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안건회계법인을 이끌어나갈 전략으로 우선 "조직의 전문화"를 꼽았다.

인적자원을 분야별로 편성,조직을 전문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본부외에 중국 및 북한시장을 담당할 동북아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분야별 전문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훈련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능가하는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감사의 품질이 높아지면 감사결과에 대한 신뢰도 제고는 물론 경영의 투명성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정보기술의 발달과 e-비즈니스 붐으로 사업의 기본 토대가 급변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이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키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역량 있는 젊은 세대의 자유분방함을 십분활용할수 있도록 조직의 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회계법인을 운영하면서 무엇보다도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