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루투스 기술은 삼성전자 전자통신연구원(ETRI) LG전자 등이 주도하고 있다.

싸이버뱅크 등 상당수 벤처들도 블루투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블루투스 SIG의 주도세력인 프로모터그룹 참여계획이 무산된 후 어소시에이츠(Associates)그룹에 참여해 왔다.

따라서 삼성은 표준규격 제정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위치는 확보했다.

국내의 경우 블루투스 기술의 핵심인 칩 개발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형편이다.

IBM 인텔 등이 이미 칩 개발에 성공한 데 반해 국내는 삼성전자 ETRI와 몇몇 벤처기업만이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블루투스 응용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높은 가격에 칩을 들여와야 한다.

칩 가격이 개당 15달러선이므로 상용화할 경우 엄청난 규모의 외화가 유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응용기술에서는 국내업체들이 뒤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때문에 "따라잡기 힘든 칩 개발보다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응용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게 살아남을 수 있는 길"(삼성전자 이흥배 선임연구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루투스 기능을 적용한 휴대폰을 내년 4월께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