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코스닥시장이 회복되려면 앞으로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7일 ''2001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한 수요위축과 불투명한 수익성 전망등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하향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증권사는 향후 수개월동안은 주가 하향추세가 계속되다가 주가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조짐을 보이는 이른바 ''U자'' 주가추세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이탈하고 있어 수요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 최근 10여개월동안 막대한 손실을 입자 유동자금을 은행예금및 채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거래소의 경기방어주로 종목을 교체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요즘 코스닥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대형주와 일부 우량주에 국한돼 있을 뿐이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단타매매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이후 하나로통신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한통프리텔 엔씨소프트 옥션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해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