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후보는 26일(현지시간) 승리를 선언하고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앨 고어 후보측은 재검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정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 주무장관은 이날 "수작업 재검표 결과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를 5백37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의 선거인단 25명을 획득, 사실상 제43대 미국대통령에 당선됐다.

플로리다 주정부의 부시 승리선언 후 부시 후보는 성명을 통해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하겠다"며 딕 체니 부통령후보를 정권인수팀장으로 지명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