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CFO] '하이콤정보통신 김용직 부사장' .. 국제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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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회사인 하이콤정보통신(대표 김유현)은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10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서울증권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일하던 김용직(46)씨를 기획관리본부와 재무를 책임지는 부사장으로 스카웃한 것. 김용직 부사장이 최고재무책임자로 스카웃된 배경은 그의 경력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김 부사장은 재무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에 대해서도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18년간 미국 정보통신회사 은행 컨설팅회사 등에서 일해 국제적인 감각도 뛰어나다.
김 부사장은 지난78년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산개발센터에서 2년간 근무했다.
그뒤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조지아(Georgia) 공대에서 정보공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그는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기업에 적용해보고 싶어 취직을 결심했다.
김 부사장은 신발 유통업체인 톰맥캔(Thom McAn)을 첫 직장으로 선택했다.
그는 이 회사의 1천5백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을 설치하는 일을 맡았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클라크(Clark)대학 경영대학원에 편입해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경영대학원을 다니며 회계를 비롯한 재무분야에 눈을 뜬 그는 지난83년 지브롤타 은행으로 직장을 옮겼다.
김 부사장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재무적인 기술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87년부터는 프랑스계 컨설팅회사인 캡제미니(CapGemini)에서 존슨앤존슨 듀퐁 등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기술분야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그는 이곳에서 일하는 2년동안 집에서 잠을 잔 적이 거의 없다며 듀퐁 프로젝트 수행시 13주일동안 유럽을 13번 다녀온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88년부터 정보통신기업인 메리셀(Merisel)로 옮겨 6년여간 정보기술 담당이사로 일했다.
그가 있는 동안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1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늘어날 정도로 고성장했다.
김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고속성장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진통과 다국적기업이 갖는 문화적 조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94년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PCS로 자리를 옮긴 그는 전산분야에서 경력을 쌓게 됐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의사에게 받은 처방전을 갖고 약을 구입한 후 보험회사에 청구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지 않고 즉시에 관련업무를 처리해주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6천만명의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구축했다.
이같은 시스템 구축에 힘입어 연 매출 3억5천만 달러였던 회사가 40억 달러에 팔릴 수 있었다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97년 18년간 떨어져 살던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동부그룹과 서울증권에서 근무했다.
아직도 한국적 사업방식에 익수치 않다며 미소를 짓는 김 부사장은 "하이콤정보통신의 시장 공개는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이콤정보통신은 언제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라는 평판을 얻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2)554-1445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10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서울증권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일하던 김용직(46)씨를 기획관리본부와 재무를 책임지는 부사장으로 스카웃한 것. 김용직 부사장이 최고재무책임자로 스카웃된 배경은 그의 경력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김 부사장은 재무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에 대해서도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18년간 미국 정보통신회사 은행 컨설팅회사 등에서 일해 국제적인 감각도 뛰어나다.
김 부사장은 지난78년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산개발센터에서 2년간 근무했다.
그뒤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조지아(Georgia) 공대에서 정보공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그는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기업에 적용해보고 싶어 취직을 결심했다.
김 부사장은 신발 유통업체인 톰맥캔(Thom McAn)을 첫 직장으로 선택했다.
그는 이 회사의 1천5백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을 설치하는 일을 맡았었다.
이곳에서 일하면서 클라크(Clark)대학 경영대학원에 편입해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경영대학원을 다니며 회계를 비롯한 재무분야에 눈을 뜬 그는 지난83년 지브롤타 은행으로 직장을 옮겼다.
김 부사장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재무적인 기술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87년부터는 프랑스계 컨설팅회사인 캡제미니(CapGemini)에서 존슨앤존슨 듀퐁 등 다국적 기업들을 상대로 기술분야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그는 이곳에서 일하는 2년동안 집에서 잠을 잔 적이 거의 없다며 듀퐁 프로젝트 수행시 13주일동안 유럽을 13번 다녀온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88년부터 정보통신기업인 메리셀(Merisel)로 옮겨 6년여간 정보기술 담당이사로 일했다.
그가 있는 동안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1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늘어날 정도로 고성장했다.
김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고속성장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진통과 다국적기업이 갖는 문화적 조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94년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PCS로 자리를 옮긴 그는 전산분야에서 경력을 쌓게 됐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의사에게 받은 처방전을 갖고 약을 구입한 후 보험회사에 청구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지 않고 즉시에 관련업무를 처리해주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6천만명의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구축했다.
이같은 시스템 구축에 힘입어 연 매출 3억5천만 달러였던 회사가 40억 달러에 팔릴 수 있었다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97년 18년간 떨어져 살던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동부그룹과 서울증권에서 근무했다.
아직도 한국적 사업방식에 익수치 않다며 미소를 짓는 김 부사장은 "하이콤정보통신의 시장 공개는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이콤정보통신은 언제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라는 평판을 얻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2)554-1445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