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고가 소비재 수입은 오히려 급증,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늘어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산업생산에 필요한 원자재(23.7%) 및 자본재(22.5%) 수입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소비재 수입은 33.2%나 늘었다.

9월(24.4%)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특히 승용차 모피의류 등 고가 소비재의 수입증가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달 경상수지는 11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