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반도체 메이커 NEC와 히타치제작소는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D램반도체사업을 완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특히 1천6백억엔(14억5천만달러)을 투입,새로운 공장을 짓고 내년 초에는 판매부문을 공동회사로 이관키로 했다.

앞서 양사는 작년 말 공동출자회사를 설립,설계부문을 통합했다.

신공장은 NEC의 히로시마 기존 공장부지에 들어서며 내년 초 착공,2002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설 공장에서는 직경 12인치의 차세대 웨이퍼를 월 2만개씩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회사를 가까운 시일내에 D램반도체 전문회사로 육성하고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력을 확충,한국의 삼성전자 등 세계적 기업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로 했다.

미국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NEC의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8%였으며 히타치는 4.8%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20.7% 및 19.3%에 크게 뒤지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