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은 28일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벤처캐피털,엔젤 투자자 등이 총망라된 민간차원의 ''벤처네트워크 협의회''를 결성했다.

전경련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 20층 경제인클럽에서 한준호 중소기업청장과 배순훈(전 정보통신부 장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비롯 벤처투자자 등 3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창설 및 기념 대토론회를 가졌다.

벤처네트워크 협의회 초대회장에는 배순훈 교수가 선임됐다.

배순훈 교수는 토론회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들이 좋은 상품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이윤분배와 투명IR(기업설명회)를 통한 자본시장의 신뢰회복 등 정도(正道)를 따라 경영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한정화 한양대 교수는 "벤처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구축,성공벤처 모델의 체계적인 홍보,벤처헌장의 실천 등 벤처에 대한 사회적 신뢰회복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한 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산업협력재단은 △대기업과 벤처기업,벤처캐피털,엔젤간의 연계 투자 △전략적 제휴와 M&A(기업 인수합병) △판로개척 △기술·인력개발 △컨설팅 등 5가지 분야에서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