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정부대전청사가 들어서면서 신도심으로 개발된 둔산지역에 자연생태공원 형태의 대규모 수목원이 조성된다.

대전시는 서구 만년동 둔산신도심내 정부대전청사와 갑천 사이 둔산공원 10만7천평의 부지에 ''대전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수목원 조성에는 총 사업비 1백75억원이 투입되며 12월부터 오는 2007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대전수목원에는 6백50여가지의 육상·수생식물과 4백20여종의 조류 어류 곤충류 등 모두 1천종이 넘는 생물이 서식하게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공원은 도심속 공원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1단계로 다음달부터 2003년까지 1백억원을 들여 대전시립미술관 뒤편 5만평을 개발하게 된다.

2단계는 75억원을 들여 평송수련원 뒤편 5만7천평을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은 생태서식처와 휴식공간 학술체험공간 등을 갖춘 삼림(66%) 초지(14%) 습지(10%) 등으로 꾸며진다.

이와함께 공원안에 평지와 산모양을 만든 뒤 이곳에 시냇물을 흘려보내 자연생태계와 가까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