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은 대덕연구단지 안에선 처음으로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인바이오넷은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사옥 안에 1백50평 규모의 미생물 농약원제등 발효생산공장을 완공했다.

대덕연구단지에 이같은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기는 처음이다.

대덕연구단지는 그동안 연구단지관리법에 묶여 공장 건설이 허가되지 않았다.

그러나 법이 개정돼 최근부터 공장등록이 허용됐다.

인바이오넷은 이번에 12억원 정도를 투자해 6t 규모의 발효기를 추가 증설하고 배양액 5t을 농축할 수 있는 UF(Ultra Filter) 시스템방식의 농축기도 들여 놓았다.

인바이오넷은 올 초에도 10t 규모의 대용량 발효기를 증설했었다.

대덕 연구단지에 처음 들어서는 이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대덕 연구 단지 안에 있는 벤처기업들의 공장건설이 잇따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구본탁 인바이오넷 사장은 "연구단지내 공장 등록에 대해 과학기술부와 관할 구청의 심의를 마쳤다"며 "연구단지의 환경을 해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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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