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루스의 뿌리를 지켜온 엄인호와 일본 록그룹 박보밴드의 합동공연이 2~3일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열린다.

독창적인 음악성과 자유로운 활동으로 양국 대중음악계를 이끌어 온 두 거장의 우정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엄인호는 80년대 중반 한영애 김현식 등과 함께 신촌블루스를 결성,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레게 포크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던 뮤지션.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보는 록과 레게를 혼합한 강렬한 음악으로 "아시아의 밥 말리"로 칭송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프로젝트 앨범 "레인보우 브릿지"를 내고 음악적 동반자의 관계를 더욱 강하게 다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 앨범 수록곡과 새롭게 편곡된 "왜불러""골목길"등을 들려준다.

(02)538-3200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