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는 그동안 미국 동남아 중국 등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던 해외시장에서 벗어나 EU(유럽공동체) 및 북미시장 등 거대 시장에 대한 수출을 적극화하는 등 시장 다변화 전략에 나선 결과 수출 2백53억달러를 달성했다.

작년의 1백80억7천만달러에 비해 35% 이상 늘어난 성적표다.

국가전체의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출액 중 자동차 및 부품이 작년동기대비 48% 늘어난 87억6천만달러였으며 반도체 등 전기전자 제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 늘어난 8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33%,북미 28%,유럽지역이 25%씩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북미지역으로의 수출이 작년보다 71% 신장한 71억7천만 달러에 달할 만큼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현대는 종합상사로서의 금융기능 및 정보기능 특화를 통한 해외투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 38개 해외 투자법인을 통한 해외 생산 및 현지 판매망 구축에 힘쓰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또 마리브유전 개발 등 석유,천연가스,광물자원 등 다양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추진,국가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해외자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대북 경협사업의 선두주자로 현재 대북 경제협력 관계의 기본 토대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현대는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전통 무역사업 외에 인터넷 및 벤처사업도 강화하는 등 종합 무역상사로서의 한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국내 종합상사로는 처음으로 e비즈니스에서 "프로젝트" 개념을 도입,인터넷 벤처기업과 동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솔루션의 해외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또 올해를 "e비즈니스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고 2002년까지 이 분야에 총 3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