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해 정자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며 정자의 수태능력을 높인다.

하지만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에서 일생에 한번은 걸릴 정도로 흔하다.

게다가 전립선염은 대개 발병원인이 정확지 않아 흔히 성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전립선염의 90% 이상은 세균성이 아니다.

다만 전립선염을 방치할 경우 2차성 세균감염이나 간접적인 신경정신과적 문제로 조루나 발기장애의 원인이 될수 있다.

전립선염은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회음부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로는 자고 나면 팬티에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묻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전신에 피로감과 권태감이 찾아온다.

전립선염의 치료는 인내심이 요구된다.

전립선이 인체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독특한 피막구조를 갖고 있어 약물이 잘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 한방에서는 좌약을 써서 기존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필자가 쓰는 "좌양단"이란 좌약은 전립선까지 약물의 효과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고 장의 규칙적 운동을 촉진하며 항문주변의 혈액순환을 개선함으로써 전립선과 치질을 치료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부수적으로 정력증진의 효과까지 기대할수 있다.

이 좌약에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세균과 이물질을 잡아먹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촉진하는 적작약 대황 고백반 유향 몰약 등이 처방돼 있다.

또 평활근 세포로 이뤄진 전립선을 부드럽게 해주는 향부자 방기 모과 오가피 등과 남성호르몬을 강화하는 쇄양 음양곽 등도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체질과 증상에 맞게 탕제를 처방한다.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자연치유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항생제로 세균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항생제 오.남용의 부작용이 없고 내성이 생겨 약효가 반감되는 경우도 없다.

재발도 거의 없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의 경우에는 좌약과 "해전환"을 처방한다.

큰 무리없이 전립선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방광내압을 증가시켜 배뇨를 돕는다.

양방에서 쓰는 평활근이완제가 자칫 허탈감 피로감 혈압저하 발기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나 이 처방은 그렇지 않다.

문성수 상림한의원 원장 (02)3443-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