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59세 성인중 술을 마시는 음주자의 비율이 지난 95년 35.5%에서 98년 52.1%로 크게 늘었다.

특히 여성 음주자의 비율은 지난 95년 15.3%에서 98년에는 32.7%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98년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성인 남성 5천1백10명 등 총 1만7백73명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음주율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음주일수는 8일로 한국 성인들은 4일에 한번꼴로 술을 마셨다.

남성의 월평균 음주일은 10.8일로 여성(4.2일)의 두배를 넘었다.

남성의 직업별 음주일은 농·어업이 16일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직이 12.5일,서비스 및 판매직이 12일이었다.

여성은 서비스 및 판매직이 6.1일로 가장 많았고 무직이 5.7일,농·어업이 5.4일이었다.

한달에 21일 이상 술을 마시는 ''고도음주자''는 남성이 11.2%,여성이 1.3%였다.

이는 95년의 12.8% 및 1.2%와 비교할 때 술을 자주 마시는 남성은 줄고 여성은 늘었음을 의미한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