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를 놓고 한솔 현대스위스 동부 등 3개 신용금고가 한판 쟁탈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솔금고는 오는 11일부터 기존의 신사지점을 압구정동으로 이전, 압구정지점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 앞의 압구정로를 따라 약 1백m 간격으로 들어선 현대스위스금고 동부금고 등 3개 금고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점을 부각시켜 고액 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압구정동으로 지점을 옮기기로 결정했다"면서 "고객별로 자산을 종합관리해 주는 프라이비트 뱅킹(PB)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부금고 관계자는 "한솔금고 진출에 맞선 대응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