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율산신화''의 주인공이었던 신선호씨가 재기하면서 서울 반포에 세운 복합쇼핑몰 센트럴시티가 부도를 모면했다.

센트럴시티는 1일 서울은행 센트럴시티지점에 돌아온 23억9천6백만원의 어음을 은행 영업시간을 넘겨 가까스로 결제했다.

센트럴시티는 전날 이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내고 최종 부도 위기를 맞았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센트럴시티가 대출금 상환을 위해 들어둔 예적금 21억원과 별도 자금 3억원 등으로 어음을 결제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센트럴시티에 대한 여신은 총 3천5백억원 가량이며 이중 1천3백여억원은 서울은행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럴시티 기획부 한종근 부장은 "옛 율산시절의 부채를 포함해 금융권 여신이 다소 많다"며 "금리가 높은 빚을 싼 빚으로 바꿔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던 중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