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43세 의사인 L씨 가정을 사례로 전문직 종사자에게 적합한 종신보험을 설계해 보자.

개업 8년차로 연간 1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L씨는 전업주부인 부인(41세)딸(13세)아들(10세)을 두고 있다.

싯가 3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1억원의 예적금을 가진 L씨 가정은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교육비를 제외한 순수 월평균 생활비는 2백만원 정도.

L씨는 1년 전 담배를 끊었으며 암보험과 질병보험에는 이미 가입한 상태다.

<>55세까지 저축효과 극대화해야=고소득 전문직인 경우 만약의 사고 발생시 오히려 사업가나 직장인보다 더 큰 경제적 고통을 겪을 수 있다.

퇴직금 등의 금전적 보상이 없고 자격증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

최근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종에서 종신보험이 각광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40대를 재산형성기 및 노후 준비기로 본다.

초반기엔 저축과 위험보장에,후반기엔 노후준비에 포인트를 두고 재무설계를 하는 게 좋다.

물론 저축이 가능한 55세가 되는 시점까지 저축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

먼저 물가상승률과 정기예금 수익률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재무분석 시스템(FNA)을 이용해 L씨의 재무상태를 분석해 보면 현재까지 마련된 준비자금은 3억7천1백만원이다.

하지만 현재시점에서 가장의 유고를 가정할 때 유족에게 필요한 자금은 7억9천만원.

결국 4억1천9백만원이 부족한 셈이다.

<>평소엔 사망보장,노후엔 연금보장=L씨같은 보험상품 기가입자의 종신보험설계는 일반사망위주로 설계를 권한다.

이미 가입한 질병보험과 암보험을 활용하고 일반사망위주의 보장으로 설계하는 게 포인트.

우선 종신까지 2억원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주계약 가입금액을 2억원으로 정한다.

여기에 60세까지 1억원의 정기특약과 수입보장특약을 각각 부가하면 막내가 독립하는 60세까지 3억원과 매월 1백만원의 생활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설계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선투자개념이다.

아무런 사고없이 노후를 맞이했을 때는 그때까지의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종신보험이 가진 또 다른 장점이다.

건강체인 L씨가 매월 내야하는 보험료는 수입의 6% 수준인 55만4천원.

수입이 충분히 뒷받침되는 55세까지 납입하는 것을 고려한 설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계약 42만2천원,정기특약 7만6천원,수입보장특약 5만6천원 등이다.

전기보 < 교보생명 플러스 영업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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