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가 갈수록 제기량을 회복하며 내년도 미국PGA투어 풀시드 확보에 기대를 높였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프라이빗코스(파72)에서 열린 2000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백78타(71.72.66.69)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53위에서 이날 공동 45위로 뛰어 올랐다.

내년도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35위권과는 불과1타차.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20)은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백92타(74.76.72.70)를 기록, 공동 1백49위에 그쳐 투어카드 획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와 이글1개로 만회했다.

최경주는 "남은 2회 라운드에서 안전한 플레이로 가겠다. 무리하게 핀에 붙이려는 전략보다는 현재 양호한 쇼트아이언 감각으로 그린을 안전하게 공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를 달렸던 앤드루 맥라디는 버디7,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로 합계 27언더파 2백61타로 2위 스티븐 앨런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편 99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데이비드 고셋은 이날 미PGA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인 59타를 쳐 공동 1백29위에서 공동25위로 뛰어올랐다.

고셋은 생애 첫 홀인원과 버디11개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