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미 지난달 28일 경의선 복원 관련 제1차 군사실무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본격 재가동을 예고했다.
따라서 오는 12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있을 제4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표를 짜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회담에선 그간 지연돼온 남북관계의 여러 일정이 재조정된다.
3차 적십자회담의 연기 여부, 북측 경제시찰단과 한라산 관광단의 남한 방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방문 등이 조정 대상이다.
정부 당국자는 "3차 적십자 회담은 연내에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남북간에 일정 조정이 이뤄지면 내년부터는 남북 합의사항의 이행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