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코너] 日 유니클로 쇼핑몰 '히트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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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브랜드로 일본의 중저가 캐주얼의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퍼스트 리테일링사가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또 한차례의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월18일 개설한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www.uniclo.com)를 통해 "사이버 몰" 세계를 제패하겠다는게 이 회사의 야심이다.
이 회사 사이트는 운영 기법과 취급 상품 내용 등에서 기존 사이버 쇼핑몰들과 크게 다르다.
여러가지 상품을 만물상처럼 취급하기 보다는 오프 라인 숍의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보조기능에 치중하면서 고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공간상의 제약으로 일반 의류매장이 모든 컬러와 치수의 의류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없는 단점을 보완, 고객들이 유니클로의 제품을 모두 살펴가면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1천9백엔짜리 후리스 자켓이 좋은 예다.
유니클로의 후리스 자켓은 색상만도 51가지에 달한다.
한 품목에서 이렇게 색상이 다양하고 사이즈가 5개씩 있으니 오프 라인 숍에서는 도저히 한데 모아 진열할 수 없다.
매주마다 3개씩 컬러를 바꿔 놓아도 고객들에게 제품을 몽땅 보여 주는게 불가능하다.
그러나 고객들이 이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화면에는 51가지 컬러의 제품이 한꺼번에 떠올라 있다.
물론 재고 현황도 보여준다.
계속 클릭해 넘어가면 자신의 체격에 맞는 상품을 간단하게 고를 수도 있다.
인체 모습의 화면이 나타날 때 체중 가슴둘레 허리 사이즈를 입력시키면 이를 착용했을 때의 이미지도 미리 볼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 24시간 물건을 살 수 있는 편의성에 다양한 선택폭과 정확성까지 곁들인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무로마에 상무는 "오프 라인 숍에서는 맞는 치수가 없다거나 색상이 마음에 안들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없을 때가 많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단순히 상품을 보여주는 매장이라기 보다 들어온 고객이 상품값까지 완전히 치르고 나가는 계산대나 마찬가지"라며 구매확률 1백%의 매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퍼스트 리테일링사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초기 1년동안 30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오프라인 숍 6~7개의 연간 총 매출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년 추동 시즌에 8백50여만장을 팔았던 후리스 재킷도 인터넷 판매가 "플러스 알파" 작용을 하면서 올해는 판매량이 1천2백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무로마에 상무는 "인터넷 기업들이 대부분 적자를 내는 것은 지나치게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라며 "유니클로 사이트는 오프 라인 숍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하지만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2월 초까지는 취급 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인터넷 고객들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8월말까지는 유니클로 브랜드의 상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취급해 최고의 고객만족 매장을 꾸밀 계획이다.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초고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퍼스트 리테일링사는 지난 8월로 끝난 1999 영업년도 결산에서 매출이 2천2백89억엔으로 전년도보다 2배 늘어났다.
또 경상이익은 4배가 늘어난 6백4억엔을 올려 일본 의류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지난 10월18일 개설한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www.uniclo.com)를 통해 "사이버 몰" 세계를 제패하겠다는게 이 회사의 야심이다.
이 회사 사이트는 운영 기법과 취급 상품 내용 등에서 기존 사이버 쇼핑몰들과 크게 다르다.
여러가지 상품을 만물상처럼 취급하기 보다는 오프 라인 숍의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보조기능에 치중하면서 고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공간상의 제약으로 일반 의류매장이 모든 컬러와 치수의 의류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없는 단점을 보완, 고객들이 유니클로의 제품을 모두 살펴가면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1천9백엔짜리 후리스 자켓이 좋은 예다.
유니클로의 후리스 자켓은 색상만도 51가지에 달한다.
한 품목에서 이렇게 색상이 다양하고 사이즈가 5개씩 있으니 오프 라인 숍에서는 도저히 한데 모아 진열할 수 없다.
매주마다 3개씩 컬러를 바꿔 놓아도 고객들에게 제품을 몽땅 보여 주는게 불가능하다.
그러나 고객들이 이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화면에는 51가지 컬러의 제품이 한꺼번에 떠올라 있다.
물론 재고 현황도 보여준다.
계속 클릭해 넘어가면 자신의 체격에 맞는 상품을 간단하게 고를 수도 있다.
인체 모습의 화면이 나타날 때 체중 가슴둘레 허리 사이즈를 입력시키면 이를 착용했을 때의 이미지도 미리 볼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 24시간 물건을 살 수 있는 편의성에 다양한 선택폭과 정확성까지 곁들인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무로마에 상무는 "오프 라인 숍에서는 맞는 치수가 없다거나 색상이 마음에 안들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없을 때가 많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단순히 상품을 보여주는 매장이라기 보다 들어온 고객이 상품값까지 완전히 치르고 나가는 계산대나 마찬가지"라며 구매확률 1백%의 매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퍼스트 리테일링사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초기 1년동안 30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오프라인 숍 6~7개의 연간 총 매출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년 추동 시즌에 8백50여만장을 팔았던 후리스 재킷도 인터넷 판매가 "플러스 알파" 작용을 하면서 올해는 판매량이 1천2백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무로마에 상무는 "인터넷 기업들이 대부분 적자를 내는 것은 지나치게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탓"이라며 "유니클로 사이트는 오프 라인 숍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하지만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2월 초까지는 취급 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인터넷 고객들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8월말까지는 유니클로 브랜드의 상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취급해 최고의 고객만족 매장을 꾸밀 계획이다.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초고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퍼스트 리테일링사는 지난 8월로 끝난 1999 영업년도 결산에서 매출이 2천2백89억엔으로 전년도보다 2배 늘어났다.
또 경상이익은 4배가 늘어난 6백4억엔을 올려 일본 의류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