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도 정보통신산업의 열풍이 불고 있다"

최태훈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브라질의 고속 인터넷 사용자는 올해 약 8만명에 이르지만 2003년에는 2백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 아르헨티나의 고속 인터넷 사용자도 2003년까지 4∼5배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 브라질 정보통신산업의 시장규모는 1백70억달러였으며 올해는 1백85억달러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미 전자상거래는 80% 정도가 브라질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중 기업간거래(B2B)가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민족벤처네트워크를 통해 남미 지역에서 한국인들이 정보통신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각 국가별.지역별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들이 정보통신 산업과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동일한 양식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각국의 한민족 벤처기업들이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지역별 대표협회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