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일본의 하이테크 부품.소재산업을 유치할 때 들어올 기술인력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전남 대불공단 주변에 자족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부실은행 처리와 관련,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않으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다"며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경영진을 바꿀 때 40대 경영진도 나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량은행간 합병에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형 우량은행간 합병은 점포와 인원정리 문제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건설업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대구와 부산 등 주택보급률이 낮은 지역에는 임대아파트를 건설하고 지방 소도시의 낙후지역을 개발할 예정이며 인위적 부양책은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의 투입 관리 등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명확하다"며 "예금보험공사가 자금투입의 권한과 책임을 맡고 재경부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투입과 관리, 회수의 원칙을 지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3월을 고비로 안정세를 찾아 하반기부터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연중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