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브랜드 개발 '열풍' .. 성북구등 지역 중소기업 공동상표 사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시 자치구들이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공동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4일 서울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성북 강동 용산 강북 중랑 관악구 등 6개 구청이 관할지역내 중소기업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개발했거나 개발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치구의 공동브랜드 개발은 성북구가 지난 98년 8월부터 관내 중소기업제품에 ''트리즘''이라는 상표를 붙이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의류 구두 액세서리 스카프 등을 만드는 33개의 중소기업들이 이 상표를 사용,구청광장과 장위동 벤처센터에 마련된 공동판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성북구는 상표를 반상회보와 자치구소식지에 소개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자매도시에 공동브랜드 판매전시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성북구내 의류업체인 신원산업 조종원 사장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만 해오다 고유 브랜드를 가지게 됐다"며 "공동브랜드가 품질을 보증해 주는데다 제품값이 싸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공동상표인 ''미르빌''을 개발해 우수한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용산구는 남·동대문시장의 대형 유통업체들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태원 지역의 중소업체들을 위한 가죽·모피 브랜드인 ''타인백''도 별도로 육성하고 있다.
강북구는 올해초 공동브랜드로 ''리노빌''을 개발,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
''KD 브랜드택시''로 인기를 끌었던 강동구는 ''KD''라는 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을 지난 10월 마치고 관내 참여업체의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검사에 들어가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악구는 오는 9일까지 2백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를 공모중이다.
중랑구는 ''더조아''''앙벨리''''위드피아''등 세가지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참여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공동브랜드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제품의 싸구려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수 있다"며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마케팅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4일 서울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성북 강동 용산 강북 중랑 관악구 등 6개 구청이 관할지역내 중소기업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개발했거나 개발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치구의 공동브랜드 개발은 성북구가 지난 98년 8월부터 관내 중소기업제품에 ''트리즘''이라는 상표를 붙이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의류 구두 액세서리 스카프 등을 만드는 33개의 중소기업들이 이 상표를 사용,구청광장과 장위동 벤처센터에 마련된 공동판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성북구는 상표를 반상회보와 자치구소식지에 소개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자매도시에 공동브랜드 판매전시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성북구내 의류업체인 신원산업 조종원 사장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만 해오다 고유 브랜드를 가지게 됐다"며 "공동브랜드가 품질을 보증해 주는데다 제품값이 싸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공동상표인 ''미르빌''을 개발해 우수한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용산구는 남·동대문시장의 대형 유통업체들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태원 지역의 중소업체들을 위한 가죽·모피 브랜드인 ''타인백''도 별도로 육성하고 있다.
강북구는 올해초 공동브랜드로 ''리노빌''을 개발,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
''KD 브랜드택시''로 인기를 끌었던 강동구는 ''KD''라는 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을 지난 10월 마치고 관내 참여업체의 생산제품에 대한 품질검사에 들어가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악구는 오는 9일까지 2백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를 공모중이다.
중랑구는 ''더조아''''앙벨리''''위드피아''등 세가지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참여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공동브랜드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제품의 싸구려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수 있다"며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마케팅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