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미국 무대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으므로 시즌 초반부터 ''우승 대시''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최경주와 전화로 나눈 일문일답.

-최종전에 어떤 자세로 임했나.

"6라운드 경기라 초반에 힘을 너무 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다녀온 후 피로가 누적돼 후반까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아무래도 기대가 커 부담감이 많았지만 자신은 있었다"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언제 들었나.

"마지막 라운드 7번홀에서 10? 내리막 버디퍼팅이 들어갔을 때 확신이 왔다"

-고비는 없었나.

"특별한 고비는 없었지만 프라이빗코스에서 경기를 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8번홀에서 두 번이나 물에 빠뜨렸다"

-내년 목표는.

"올해 30개 대회에 나갔는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나가게 될 것이다.

일단 상금랭킹 1백위 내에 꼭 들겠다.

이를 위해 초반부터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

-향후 일정은.

"숙소가 있는 잭슨빌로 가서 휴식을 취한 뒤 체력보강을 통해 몸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쇼트게임을 더 연마할 생각이다.

한국엔 내년 가을께나 가게 될 것이다"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88CC 후원회 분들과 스팔딩,슈페리어 분들이 많이 도와줬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한국경제신문 독자들의 성원에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