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폐지가 결정된 한양과 우성건설은 전국 7개현장에서 6천8백56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성건설이 5개단지 5천5백5가구를 짓고 있으며 한양은 2개 단지 1천3백51가구를 건설중이다.

이들 현장은 분양보증을 선 대한주택보증이 현재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다.

통상 3개월이 걸리는 실사작업이 끝나면 현장 상황에 맞춰 새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아파트 건설을 청산하는 방법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업이 청산되는 현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봄에는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이 짓는 2개 단지는 한양의 모회사인 대한주택공사가 승계시공의사를 표시한 상태다.

우성건설의 경우도 봉천동 재개발은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답십리 청솔2차도 95%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또 수원정자2지구는 공동사업자인 코오롱건설이 사업장을 인수할 의사를 비쳐 무난하게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2천3백5가구의 대단지인 정릉4구역은 분양률이 30%수준에 그친데다 조합과의 금전관계도 얽혀 있어 시공사선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