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자산총액 기준 재계 14위인 동아그룹과 18위 에쓰-오일을 30대 그룹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아는 "11.3 기업퇴출조치"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의 자산총액이 전체의 92.9%를 차지해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지정제외됐다.

또 에쓰-오일은 계열사인 범아석유가 지난 10월 청산됨에 따라 소속회사가 에쓰-오일(주) 하나만 남게 돼 그룹을 형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난 7월 대우가 30대 그룹에서 빠진 데 이어 동아와 에쓰-오일이 제외돼 지난 4월 지정된 30대 그룹에는 현재 27개 그룹만 남아있다.

또 12월1일 현재 30대 그룹 계열사는 동아 16개사,에쓰-오일 2개사,금호 1개사가 제외되고 SK와 효성 각 2개사 등 모두 7개사가 새로 편입돼 10월보다 12개사가 감소한 5백73개로 집계됐다.

신규편입된 회사 중 인터넷.온라인정보처리 등 정보기술(IT)관련 업종은 SK 2개사(빌플러스,이노에이스),효성 2개사(이지스벤처그룹,홍진데이타서비스),대림(이게임즈)1개사 등 5개사였다.

이밖에 제일제당이 한국케이블TV마산방송을,영풍이 케이엔지니어링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