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의 꽃이 제조업이라면 인터넷의 꽃은 화상통신입니다"

음성화상통신 관련 솔루션업체인 코리아정보기술(www.ijoayo.co.kr)의 이현수 사장.

그는 하이텔의 전신인 케텔(Ketel)때부터 "눈물"이라는 아이디(ID)로 채팅에 참여하면서 시샵으로 동아리도 이끄는 등 컴퓨터 통신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일찍부터 컴퓨터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이 사장은 지난 88년 한국기술전략연구소를 설립,컴퓨터 전기전자 자동화 등 실무기술교육을 실시하면서 정보기술(IT)쪽과 인연을 맺었다.

"수강생들이 편하게 강의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 당시 통신에도 몰두하고 있었던 터라 화상을 통한 원격 강의를 떠올렸죠"

이 사장은 지난 2월 과감하게 화상 채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음성화상통신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결심한 것.

그는 줄곧 IT분야에 종사했기 때문에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그리 오랜기간이 걸리지 않았다.

7개월만인 지난 9월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사이트도 오픈했다.

"코리아정보기술은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됩니다.

인터넷을 통해 음성화상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화상통신 솔루션을 판매 및 구축해주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아이조아요 사이트를 접속해 다운로드 받고 회원에 가입하면 언제든지 화면을 보면서 음성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사장은 이 사이트를 내년에는 1백만 이상의 회원을 가진 종합 화상포털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외국어나 IT전문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유료화할 생각도 갖고 있다.

코리아정보기술의 화상통신 솔루션은 PC카메라(캠)가 장착된 컴퓨터를 화상서버에 연결,지역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음성화상 대화가 가능하다.

컴퓨터 화면에 최대 10개의 화상을 띄울 수 있다.

또 한사람이 말한 후 상대방이 말하는 기존의 무전기식방법에서 탈피,4명이 동시에 말할 수 있는 다자간 통신 프로그램이다.

이 솔루션은 기업의 부서간 교차회의,지역별 다자간 거래처 회의,해외 바이어와의 화상회의,공공기관의 화상민원처리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코리아정보기술은 내년을 사업 1차년도로 정하고 약 35억원 매출에 17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삼았다.

"앞으로 인터넷은 화상통신을 중심으로 거듭날 겁니다.

보다 나은 솔루션과 서비스로 화상통신시대의 중심에 우뚝 서겠습니다"라며 이 사장은 말을 맺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