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외항과 율촌 제1지방산단 조성사업 등 그동안 장기표류하던 전남지역 대규모 현안사업들이 속속 재개될 예정이다.

6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목포신항만(주)과 해양수산부간 실시협약 체결지연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목포신외항 건설사업이 오는 15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을 갖는 사업은 한라건설과 대우가 8 대 2의 지분으로 설립한 목포신항만(주)을 사업자로 한 민자유치사업부문으로 총 사업비 9백91억원을 들여 3만t급 2선석 규모의 다목적 부두를 오는 2004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내년 상반기에 3만t급 1선석 규모의 양곡 부두건설 사업을 발주하는 등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22선석 규모의 신외항을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 98년 중단됐던 율촌 제1지방산업단지 조성공사도 내년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연산 50만대 규모의 자동차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전남도와 대행개발계약을 체결했다가 사업을 유보했으나 내년도에 단지조성사업을 재개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사업계획서를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율촌 제1산단은 총 사업비 6천5백42억원을 투입,현대 대행개발 1백60만평과 전남도 공영개발 1백19만평 등 2백79만평 규모로 지난 94년부터 공사에 착수했으나 98년 이후 대행개발을 맡았던 현대가 자동차 내수판매 부진 및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재무구조 개선 약정이행 등을 이유로 단지조성과 자동차공장 건설을 유보하면서 사업이 중단됐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