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전국 점포망 체제"를 통해 롯데백화점에 대한 단일 이미지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내년에 동래점 울산점 창원점 등 지방 3개점을 열어 서울 수도권 및 지방점을 하나로 묶는 전국 네트워크 구축의 발판을 마련한다.

<> 마케팅 =롯데가 지향하는 롯데백화점의 통일된 이미지는 "사랑과 자유가 넘치는 풍요로운 쇼핑공간"이다.

이를 위해 사은품 증정 등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을 대폭 줄이고 아이디어 중심의 저비용 고효율 행사를 개발해 경쟁업체와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롯데는 이에 따라 단골고객을 늘릴 수 있는 특화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행사 안내문을 보내 놓고 손님이 오기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탈피, 최근 기업 마케팅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른 "고객관계 관리" 등 선진 마케팅 방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마케팅도 강화, 쿠폰 및 전단을 e메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밖에 롯데는 잠재 고객층 발굴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쇼핑에 대한 관심이 덜한 남성 고객과 소비성향이 높은 n세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 상품 =상품 매입 기능을 전문화하기 위해 최근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기존 영업본부를 2개의 판매본부와 상품본부로 나눴다.

이어 숙녀의류 매입팀을 캐주얼 매입팀과 정장 매입팀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전 연령층 중심 품목과 장년층 중심품목 등으로 세분화해 바이어들이 해당 분야에서 전문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한 인력보강도 마쳤다.

바이어 자질을 키우는 것은 상품특화의 기본 요소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바이어를 대상으로 머천다이징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의 경우 협력업체 방문을 의무화하고 있다.

<> 서비스 =일반적으로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하는 핵심 기능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백화점을 생활 문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공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디오와 도서 무료대여, 무료 인터넷 전화, 영화상영, 무료 공연 등을 확대한다.

이와함께 고객 의견을 점포 경영에 반영하는 다양한 채널도 마련했다.

기존 방문 전화접수뿐 아니라 게시판 e메일을 통해 고객의견을 접수, 답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