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분양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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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수도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이 인근 주민들의 민원제기및 설계변경으로 잇따라 늦어지고 있다.
연내 분양예정이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빌,도곡동 타워팰리스Ⅲ,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요진주상복합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사업들이 민원및 설계변경 때문에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서울 서초동 아크로빌=사업시행자인 대상은 지난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사망자를 위한 진혼제를 지낸뒤 서초아크로빌(가칭) 착공에 들어갔다.
이달말부터는 사전청약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일반분양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1년정도 늦어진 내년 3월로 잡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설계변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동 아크로빌은 이미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인접한 삼풍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시의 건축허가가 잘못됐다며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
대상은 29∼37층짜리 3개동을 건립,26∼90평형대 아파트 7백65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만∼2천5백만원.건폐율이 35%로 기존 주상복합건물의 40∼60%보다 낮아 조경공간이 넓은 게 장점이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Ⅲ=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 주거환경이 나빠진다며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건축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75층 1개동을 30층대 2개동으로 변경하고 교통량 증가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행사인 삼성물산은 강남구의 중재로 민원인들과 세차례 민원조정협의회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민원을 해결하고 분양에 나서려면 내년 3월께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워팰리스Ⅲ는 현재 공사중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Ⅰ,Ⅱ 인근에 50∼98평형 6백8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요진=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백석역 인근 3만6천여평부지에 요진산업이 지을 계획인 55층짜리 주상복합건물도 주민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경기도측은 여론을 반영해 요진산업이 제출한 주상복합건물 신축안에 대해 지난 8월말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요진산업은 경기도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새로운 안을 지난달초 고양시에 제출해 둔 상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연내 분양예정이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빌,도곡동 타워팰리스Ⅲ,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요진주상복합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사업들이 민원및 설계변경 때문에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서울 서초동 아크로빌=사업시행자인 대상은 지난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사망자를 위한 진혼제를 지낸뒤 서초아크로빌(가칭) 착공에 들어갔다.
이달말부터는 사전청약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일반분양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1년정도 늦어진 내년 3월로 잡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설계변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동 아크로빌은 이미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인접한 삼풍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시의 건축허가가 잘못됐다며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
대상은 29∼37층짜리 3개동을 건립,26∼90평형대 아파트 7백65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만∼2천5백만원.건폐율이 35%로 기존 주상복합건물의 40∼60%보다 낮아 조경공간이 넓은 게 장점이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Ⅲ=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 주거환경이 나빠진다며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건축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75층 1개동을 30층대 2개동으로 변경하고 교통량 증가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행사인 삼성물산은 강남구의 중재로 민원인들과 세차례 민원조정협의회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민원을 해결하고 분양에 나서려면 내년 3월께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워팰리스Ⅲ는 현재 공사중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Ⅰ,Ⅱ 인근에 50∼98평형 6백8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요진=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백석역 인근 3만6천여평부지에 요진산업이 지을 계획인 55층짜리 주상복합건물도 주민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경기도측은 여론을 반영해 요진산업이 제출한 주상복합건물 신축안에 대해 지난 8월말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요진산업은 경기도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새로운 안을 지난달초 고양시에 제출해 둔 상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