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는 시외버스터미널 인수경위에 대해 "부친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부채가 많은 회사를 골라 싼값에 인수했을 뿐 이 회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돈세탁 창구로 이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진씨가 MCI코리아 등 계열사와 무관하게 개인 차원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이들 회사를 인수한 뒤 불법대출금 등을 ''세탁''하거나 별도의 비자금 조성창구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S터미널 등의 회계장부를 입수해 정밀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등으로 동신의 노진각(41)사장과 김창훈(40)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